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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얼마나 허용해야 할까?

by SooLight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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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콘텐츠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얼마나 허용해야 할까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애정하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이미 휴대폰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 할 줄 아는 만 2세 아기를 키우고 있다면 더욱 가능한 고민이죠. 우리 아이들이 미래 기술에 익숙해지되 중독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말이에요. 때로는 줄타기하는 듯한 건강한 디지털 이용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해 볼게요.

스마트폰을 시청중인 어린이

1. 디지털 이용 시간을 제한해야 하는 이유

큰 아이에게 처음으로 유튜브와 게임을 허용하기 시작했을 때, "조금씩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아침 식사 중, 잠자리 들기 전, 심지어 차 안에서도 핸드폰을 놓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더 명확한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의 디지털 사용 시간이 너무 많으면 수면이나 주의력 집중, 언어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유아에겐 더욱 심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들은 숙제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2살 아이는 밥 먹을 때마다 TV를 틀어달라고 짜증을 내곤 한답니다.

아이들의 뇌는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고 놀이, 상호작용, 심지어 지루한 시간을 통해서도 학습이 일어납니다. 스마트폰이 부모에겐 평화로운 시간을 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겐 활발한 놀이나 대화 중에 일어나는 의미 있는 성장을 줄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저는 콘텐츠를 보는 시간을 보상이 아닌 도구로, 한계와 목적을 가지고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2. 실현 가능한 경계 설정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은 전쟁을 의미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에 실패한 후 정보 서치를 통해 핸드폰을 주기 전에 한계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 집에는 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숙제를 모두 마친 후 30분의 핸드폰 사용 시간이 주어지고, 둘째 아이에겐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15~20분간 TV로 영어노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미리 약속해 놓으면 약간의 저항만으로 대부분의 경우 절제가 가능합니다.

또 다른 도움이 된 것은 눈금시계 타이머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눈금 알람시계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상 시청 전 미리 시간 설정을 해두고 끝나기 5분 전에 경고를 줍니다. " 5분만 지나면 TV 끌 거야." 하고요. 
때로는 함께 동영상을 시청하고 나중에 그에 대해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영상을 시청하며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멍하게 혼자서 시청하는 것보다 교육적 가치도 높아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스스로도 좋은 습관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무척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이 노는 동안 저도 핸드폰을 보고 싶은 유혹을 많이 받거든요. 하지만 아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말보다 행동을 훨씬 더 많이 모방한답니다. 제가 책을 읽거나 아이들과 같이 놀기 시작하면, 아이들도 핸드폰을 놓아두고 놀이나 독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3. 양보다는 질 : 좋은 콘텐츠 찾기

자녀가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을 더 질 좋은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디지털 기기 이용시간이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감, 문제 해결이나 언어를 가르치는 교육용 앱, 인터랙티브 게임 등은 적당히 사용하면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큰 아이는 도전적인 게임을 통해 수학을 배우는 앱을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을 하는 짧은 노래 콘텐츠를 시청합니다.


지금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어린이용"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지만 빠르고 화려한 화면이나 공격적 콘텐츠가 포함된 것들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과도하게 아이들을 자극해 정서적 불안을 야기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콘텐츠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다음 콘텐츠가 재생되는 것을 막고, 아이들이 결정하는 대신 부모가 채널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을 의사 결정에 참여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첫째가 어떤 휴대폰 게임을 하고 싶은지 선택하게 하고, 둘째에게는 시청하고 싶은 영상을 두 개 중에 고르게 합니다. 통제 속 작은 선택 덕에 아이들은 힘을 얻고 먼저 설정한 시간제한을 더 기꺼이 지킬 수 있습니다.

결론

모든 가정의 상황은 제각각으로 다 다릅니다. 한 아이에게 효과가 있었지만 다른 아이에겐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한 가지는 아이들의 행복이나 성공을 위해서 제한 없는 디지털 사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상호작용과 정서적 연결,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은 우리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건강한 한계를 설정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선택한다면 아이들에겐 평생 지속되는 절제력과 현명한 기기 사용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죄책감이 느껴지나요? 괜찮아요.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현명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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