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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키우며 터득한 자기주도성 키우는 육아법

by SooLight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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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자기 주도성"입니다.

처음엔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특히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스스로 하려는 힘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둘째에게도 조금씩 자기 힘으로 일상적인 것들을 해보도록 격려해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며 느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장난감을 정리하는 아이들

1. 아이에게 ‘선택’을 자주 경험하게 하기

자기 주도성은 결국 ‘내가 결정하고, 내가 행동한다’는 경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작은 것부터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입을 옷을 “이거 입어”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이 옷이랑 저 옷 중에 어떤 게 좋을까?”라고 물어봐요. 물론 가끔은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입히고 나갈 때도 있지만, 틈틈이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점점 자기 의견을 말하는 데 익숙해지더라고요. 둘째도 요즘엔 양말 색깔 고를 때부터 본인이 고집이 생겨서, 그런 걸 보면서도 ‘아, 이게 자기 주도성의 시작이구나’ 싶어요.

패션이 중요한 엄마들은 옷을 고르게 하기보다는 먹고 싶은 간식을 고르거나 갖고 놀고 싶은 장난감,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하거나 둘 중 하나 선택하게 해 주시면 좋아요.


2. 실패해도 괜찮다는 분위기 만들기

아이들이 스스로 하려는 걸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실패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에요.

첫째는 어릴 때부터 실패하고 나면 화를 내거나 울고는 했어요. 그럴 때마다 못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지금도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볼 때마다 긴장할 때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응원해주고 있어요. “틀려도 괜찮아, 네가 해보는 게 멋진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돕고 있습니다. 물론 실수했을 땐 속상해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럴 수 있지” 하며 아이 편이 되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면 다음엔 더 자신 있게 도전하더라고요.

3. 생활 속에서 ‘책임감’을 함께 가르치기

자기 주도성은 단순히 ‘스스로 한다’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 책임도 진다’까지 가야 진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집안일이나 일상에서 아이가 맡을 수 있는 작은 역할을 정해줬어요. 예를 들어 첫째는 저녁 먹고 자기가 먹은 식판은 싱크대에 놓기, 둘째는 장난감 정리 함께하기 정도로요. 처음엔 잔소리 백 번 해야 움직였는데, 지금은 습관처럼 몸이 움직여요. 이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건 단순히 일의 분담이 아니라 “내가 이 집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존감이더라고요. 스스로 뭔가를 해내고 인정받는 경험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자율성도 따라오는 것 같아요.

결론

아이에게 자기 주도성을 길러주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쌓이면, 언젠가는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선택하게 하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생활 속 책임을 맡기기—이 세 가지가 저희 아이들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아이에게 “넌 스스로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 생각보다 훨씬 잘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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